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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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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아트 21-12-22 15:06 626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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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2021년

명동으로 이사한 나의 연구실 문을 두드리며 찾아주신 분들을 떠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수룩하고 부족함이 많은 공간이지만

찾아오신 분들을 위해 청소하고 소독하며

밝은 등을 켜 놓아 봅니다.

세련됨도, 유식함도

기대에 못 미치는 사람이지만

거리감 없이 편안하게 느껴지시는 정도로만 다가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넉넉함도 드리지 못하고

그렇게 뜨거움도 드리지 못하지만

당신이 살아오신 모습그대로를 존중하고 공감해 드릴고 싶습니다.

이사하고 8개월째가 되고 보니 이제 이곳을 알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고 10년을 훌쩍 넘기고 보니 이제 공감이 무엇인지 알것 같습니다.

자식을 키우며 30년이 다 되어가니 사람의 성장이 얼마나 귀한지 이제사 알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안나아트에서

미술치료 상담사로서

사람의 성장을 공감해 주며 살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내면에 숨어있는 그 어떤 존재도 존중해 주고 그이 삶을 공감하며

응원하는 사람으로 살아보렵니다.

감사합니다.

이시간 까지 함께하여준 나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나의 상담사님과 은사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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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아도 돼.

참회하며 드넓은 사막을

무릎으로 건너지 않아도 돼.

그저 너의 몸이라는 여린 동물이

사랑하는 걸 사랑하게 하면 돼.

너의 절망을 말해봐,

그럼 나의 절망도 말해주지.

그러는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가지.

그러는 사이에도 태양과 투명한 조약돌 같은 비가

풍경을 가로질러 지나가지,

초원들과 울창한 나무들,

산들과 강들 위로.

그러는 동안에도 기러기들은 맑고 푸른 하늘을 높아 날아

다시 집으로 향하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너의 상상에 맡겨져 있지,

저 기러기들처럼 거칠고 흥겨운 소리로 너에게 소리치지-

세상 만물이 이룬 가족 안에 네가 있음을

거듭거듭 알려주지.

-메리 올리버 시선집 '기러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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